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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커도 작아도 고민인 여성가슴

by 테리홍곰베리 2023. 2. 22.

큰 가슴이 부럽다고요?

작아도 커도 고민인 가슴앓이

 

 

큰 가슴을 의학적으로는 거대유방증이라 부르는데, 가슴은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크기가 변화하는 곳이기에 호르몬분비에 따른 증상을 통해 발생원인을 세 가지 정도로 파악해 볼 수 있다.

한국 여성의 경우에 있어 일반적으로 큰 가슴이란?

 

평균인 200-250g (한쪽기준, 브래지어 A컵 정도, 200ml 우유1팩-1팩 반)보다 200g 이상 무게가 나가며, 이 탓에 가슴이 쉽게 처지는 상태를 말한다.

즉 큰 가슴을 가진 여성들은 포도주 두 병, 혹은 그보다 더 크고 무거운 가슴을 갖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

첫째, 내분비성 유방비대는 가슴의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비정상적으로 가슴이 커지는 경우를 말한다.

비정상적으로 체모가 분포되거나 조발 사춘기(precocious puberty)와 같은 내분비 질환이 동반되곤 한다.

둘째, 처녀성 유방비대는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으로 가슴이 커지는 경우를 말한다.

10대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를 질병이 있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

셋째, 비만성 유방비대는 전신비만으로 인해 함께 가슴이 커지는 경우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전신비만이 늘어나는 최근에는 비만성 유방비대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만성적 통증, 피부질환, 손 저림 등 합병증 동반하는 ‘고통의 이중주’

국내 가임 여성의 5% 정도가 거대유방증에 속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만 인구가 늘면서 십대에 거대유방증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거대유방증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숨기려 해 신체에 합병증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들은 빈약한 가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마른 여성들보다 훨씬 더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남들보다 무거운 가슴을 갖고 있기에, 거대유방증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디스크나 피부 질환 등 2차 합병증이 흔하게 유발될 수 있다.

실제 내원하는 환자들 중 거의 대부분이 어깨, 목, 허리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가슴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자세의 이상이 발생하거나 심하게는 척추에 변형이 오는 경우도 있다.

또 가슴 밑의 피부에 마찰과 통기성 불편으로 인해 살갗이 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거대유방증을 교정하기 위한 가슴축소술은 가슴 조직의 일부를 제거해 적당한 크기의 예쁜 가슴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쉽게 처지는 거대유방을 봉긋하게 위로 올려주며 가슴의 기능(수유, 감각)을 유지하는데 목적을 둔다.

조직의 기능을 되살림과 동시에 심미적 효과도 고려해야 하므로, 가슴축소술은 가슴성형 중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곤 한다.

때문에 축소술 만큼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수술 성공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술되고 있는 가슴축소술은 절제량과 절개선의 위치에 따라 가슴 밑주름 절개식, 수직절개식, 유륜절개식, 유두이식 등의 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각은 수술 후 흉터자국이나 수술 시간, 수술 후 예상되는 합병증 등이 모두 다르므로 시술 전 상담의와 꼼꼼한 확인을 거치는 것이 필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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