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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임산부 당뇨 발병 위험 엽산으로 줄여

by 테리홍곰베리 2023. 3. 1.

임신성 당뇨병 발병확률, 엽산 보충제 효과

임산부 당뇨 발병 위험 저하

 


 

임신 계획이 있다면 앞으론 임신 전부터 엽산을 먹는 게 좋다.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인 엽산을 임신 전부터 복용했을 경우 임신성 당뇨병 발병확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신 전 엽산 보충제를 매일 먹으면 임신성 당뇨병을 앓게 될 확률이 22~30% 낮아진다 4월 30(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지인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은 녹색 채소ㆍ견과류ㆍ완두콩 등 여러 음식에 들어 있는데,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3주째 배아의 등을 따라 발달하는 신경관은 나중에 뇌와 척수 등을 덮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경관 결손으로 신경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척수가 외부에 노출되는 등 선천적인 기형을 앓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국에선 400~800(마이크로그램ㆍ1 100만분의 1g)의 엽산 보충제를 매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산부의 3~14%에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임신 이후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임산부의 혈당이 높으면 태아의 폐가 발달하는 속도가 느려져 태아가 호흡 곤란증을 겪거나 황달 등을 심하게 앓을 수 있다. 

 

또 체중이 4.5 이상인 거대아로 태어나거나 아동기 때 비만을 겪을 확률도 높다.

 

NIH 연구진은 간호사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생활과 질병 발병실태 등을 장기 조사한 간호사의 건강연구II(Nurses’ Health Study II)’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그 중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한 사례는 824건이었다. 매일 400의 엽산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2% 떨어졌다. 

 

엽산 보충제 600을 먹은 여성은 임신성 당뇨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30%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추이린 장 박사는 임신 전에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는 건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엽산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먹는다고 해서 임신성 당뇨병의 발병 위험성이 감소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엽산 보충제로 섭취한 엽산이 식품을 통해서 먹는 것보다 체내에서 보다 쉽게 흡수된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출처/한국과학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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