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잠의 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양과 관계가 있다.
멜라토닌은 일주기성이 있어 밤에 최대치가 분비돼 졸음을 유도한다.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될수록 쉽게 잠들고 푹 잘 수 있는것이다.
멜라토닌의 양은 낮에 시간당 500나노그램(ng)만 분비 되지만 밤이 되면 대여섯 배로 분비량이 증가한다.
그런데 청년기에는 멜라토닌의 밤 시간 분비량이 최대 3천ng에 이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최대 분비량이 줄어 든다.
일부 초고령노인(85살 이상)은 아예 멜라토닌 분비 그래프에서 피크(정점)가 거의 사라지는 현상까지 발견된다.
멜라토닌 피크가 낮아짐에 따라 수면장애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그럼 멜라토닌 분비 저하가 수면장애와 연관이 있다면 외부에서 멜라토닌을 투여하면 수면장애가 개선되지 않을까?
실제 수면 유도 실험에서 멜라토닌이 수면 촉진 효과가 있고 복용 시간을 맞춰 조절하면 수면 행태를 전반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음이 보고 되어있다.
거기다 멜라토닌은 다른 수면유도제와 달리 의존성이 약하고 체내 분해 속도가 빨라 비교적 안전하게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멜라토닌이 모든 이에게 잠을 부르는 기적의 물질은 아니다.
멜라토닌 분비량 저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생긴 수면장애에는 멜라토닌이 별 효과가 없으며 사람에 따라 필요한 양도 달라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쥐실험에서 멜라토닌을 투여 할 경우 수명이 길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잠을 잘 잘수 있도록 일정시간에 취침하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