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신 마시는 차,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
생수대신 물처럼 차를 마신다면 조심
간에 무리 줄 수 있어
물대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차를 계속 마시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생수 대신 다양한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물에 티백을 담가서 우려내거나 시중에 파는 차 음료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는 식이다.
이처럼 차를 물 대용으로 많이 마신다면 성분과 몸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적합하지 않은 차를 계속 마실 경우 여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카페인 과다 섭취 위험
대부분 차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음료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
녹차 25~50mg
홍차 20~60mg
우롱차 20~60mg
커피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물처럼 자주 마시면 적정 섭취량을 넘을 수 있다.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건강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2019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카페인을 300mg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위가 자극돼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박수가 높아지면서 불안, 불면 증상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이외에도 과도한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체내 수분과 무기질 부족으로도 이어진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계속해서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 안면 홍조
- 잦은 소변
-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위험도 있다.
간 건강에 도움된다는 헛개나무차 조심
이미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 차를 피하는 게 좋다.
헛개나무 속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성분 등은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이외에 성분은 간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기도 했다.
건강을 위해 헛개나무즙을 챙겨먹는 사람도 많은데, 이 역시 간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 대신 마실수 있는 보리차와 현미차
물 대신 차를 마시고 싶다면 보리차, 현미차 등을 마시도록 한다.
보리차·현미차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배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차를 보관할 때는 식힌 뒤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 물병에 담도록 한다.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고 물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3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테리홍의 건강이야기]
테리홍곰베리